작년 북한 경제성장률 0.4%··· 남북 GDP 차이 54배

통계청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 식량부족에 곡물 수입 242%↑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로,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북 간 1인당 소득 차이는 27배로 1년 새 더 벌어졌고, 식량부족으로 북한의 곡물 수입은 전년 대비 242% 급증했다.

28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GDP는 35조3000억원으로, 한국(1919조원)의 54분의 1수준이었다.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0.4%로 추정됐다. 2017년(-3.5%), 2018년(-4.1%) 두 해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 3년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전년 대비 관광지구 개발에 따른 건설업(2.9%↑)을 비롯해 농림어업(1.4%↑), 서비스업(0.9%↑)의 증가가 성장률을 소폭 끌어올렸다.

남북 간 소득 차이는 더 벌어졌다.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1만원으로 1년 전보다 2만원 줄어들었다. 한국은 3744만원으로 북한의 약 27배애 달했다.

2009년 21배였던 소득 차이는 2015년 23배, 2018년 26배로 계속 벌어져 왔다.

북한의 작년 식량작물 생산량은 464만t으로, 한국(438만t)보다 많았다.

다만 쌀 생산량은 224만t으로 한국(374만t)의 5분의 3 수준이었다.

육류 생산량 중 토끼고기가 16만6900t으로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11만4700t), 닭고기(3만t), 소고기(2만800t) 순이었다.

지난해 석탄 생산량은 2021만t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철광석과 조강(가공하지 않은 강철) 생산량은 각각 283만t과 68만t으로 1990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시멘트 생산량도 560만t으로 2004년 이후 최소 수준이었다.

지난해 북한의 발전설비용량은 8150MW로 한국(12만5천MW)의 15분의 1이었다. 발전 공급량은 238억kWh로, 한국의 24분의 1수준이었다.

북한의 무역 총액은 32억4000만달러(약 3조5500억원)로, 한국(1조456억달러)의 322분의 1에 그쳤다.

유엔 대북 제재 영향으로 1년 전 교역액이 급감(-48.8%)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돼 1년 전보다 14.1% 증가했다.

제재 영향이 없는 품목 위주로 수출 비중이 증가한 결과 최대 수출 품목은 ‘시계 및 부분품’으로 전체의 17.8%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는 57.9% 증가했다.

최대 수입품목은 광물성연료·광물유(11.7%)였다.

식량 부족으로 쌀·옥수수 등 곡물 수입액은 1년 전보다 242.0% 급증했다.

지난해 북한의 최대 교역국은 중국으로 전체 무역의 95.4%를 차지했고, 러시아(1.5%), 베트남(0.9%), 인도(0.4%) 등의 순이었다.

서경숙 통계청 국제협력담당관은 “GDP 등 북한의 경제 상황이 전년에 비해 조금 좋아진 부분이 있지만, 대북 제재의 영향이 너무 커서 아직은 타격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인구는 북한이 2525만명, 한국이 5171만명으로 이를 합치면 총 7696만명으로 집계됐다.

기대수명은 남녀 모두 한국이 10년 이상 길었다.

북한 남성의 기대수명은 66.7세, 여성은 73.5세였다. 한국은 남성이 80세, 여성 85.9세로 예상된다.

유엔에서 추계한 북한의 2015∼2020년 합계출산율은 1.91명으로 한국(1.11명)보다 0.8명 높았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의하면 2017년 북한의 인구 1인당 1일 단백질 공급량은 52.3g, 지방질 38.1g으로 한국(112.5g, 104.1g)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출생아 1000명당 5세 미만 사망자는 1999년 67.4명에서 지난해 17.3명으로 계속 감소했다. 유엔이 산출한 북한 모성 사망자(출생아 10만명당)는 2017년 89명으로 한국(11명)보다 많았다.

지난해 북한의 인구 1만명당 대학생 수는 202명으로 한국의 3분의 1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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