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AC, 북에 코로나19 의료용품 보내기 운동 착수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은 지난달 23일 (현지시간) LA남부 흑인 거주지역에 있는 마틴루터 킹 커뮤니티 병원에 의료용 N95마스크 2500장을 전달했다. <사진:KAPAC 제공>

미국 한인단체가 북한 주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돕기 위한 의료용품 보내기 운동에 착수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부를 둔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은 13일(현지시간) 경제 제재로 인한 식량난과 코로나19 사태로 이중의 어려움을 겪는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의료용품 보내기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동포 사회는 물론이고 북한 주민 돕기에 뜻을 같이하는 미국 현지 인사들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벌여 한국산 진단키트, 의료용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을 구매해 7월 중으로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

미국 현지 비영리단체로 등록된 미주민주참여포럼은 미국의 관련 기관과 협의, 북한 적십자사에 의료용품을 전달하거나 유니세프 등 유엔기구와 미국 내 대북 의료지원 단체 등을 통해 의료용품을 보내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북한은 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1월 중순 중국 국경을 봉쇄하고, 장기간 사회격리 조치를 시행 중이다.

하지만 전혀 발병하지 않았다는 북한당국의 공식 입장과는 달리 전문가들은 북한에서 코로나19의 확산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미주민주참여포럼 최광철 대표는 “미 의회와 행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 활동에 대해선 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라며 “이제 북한 동포들에게 신속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19의 위기는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운동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성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KAPAC은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 있는 미 의료진에게 마스크를 보내는 운동을 전개해 LA와 시애틀, 뉴욕 현지 병원 등에 시가 30만달러(3억7000만원) 상당의 의료용 마스크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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