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새 10% 급락한 나스닥 “더 떨어질수도”

상승 주도하던 테슬라, S&P500 지수 편입 무산에 20% 폭락

뉴욕증시가 또 급락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시 랠리를 이끌어온 대형 기술주들의 거품 붕괴 우려로 투자자들의 투매를 불렀다. 나스닥시장은 사흘 동안 10% 하락하며 조정국면에 들어섰다.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9일 국내 증시도 1% 이상 하락 출발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32.42포인트(2.25%) 떨어진 2만7500.8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95.12포인트(2.78%) 하락한 3331.84를 기록했다. 최근 3거래일 동안 7%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65.44포인트(4.11%) 폭락한 1만847.69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최근 3거래일 동안 10%나 떨어지며 조정국면에 진입했다. 이날 애플은 6%,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4% 넘게 떨어졌다.

미국의 대표적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20% 넘게 폭락했다. 뉴욕증시의 간판지수인 S&P500 지수 편입에 실패했다는 소식 탓이다. 잠재적 경쟁자인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가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GM(제너럴모터스)과 손을 잡았다는 소식도 한몫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4일)보다 88.11달러(21.1%) 폭락한 330.2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의 하락율(4.1%)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이다.

고평가 논란 속에 두 가지 악재가 동시에 테슬라를 덮쳤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은 니콜라에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를 투입, 지분 11%를 확보키로 했다. 이에 따라 GM은 니콜라의 임원 1명을 지명할 권리를 갖는다. 양측간 파트너십에 따라 GM은 니콜라의 ‘배저’ 트럭을 설계·제조키로 했다.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S&P 500 지수 편입이 무산된 것도 테슬라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했다.

지난 4일 S&P 500 지수위원회는 21일부터 새로 편입할 종목 리스트를 공개하면서 테슬라를 제외했다. 세무법인 H&R블록, 화장품업체 코티, 백화점체인 콜스가 빠지고 전자상거래사이트 엣시, 반도체제조업체 테라다인, 제약업체 카탈란트가 들어갔다.

당초 테슬라는 지난 2분기까지 S&P 500 지수 편입 조건인 4분기 연속 흑자에 성공하며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대형주 지수인 S&P 500에 들어가기 위해선 시가총액과 실적 안정성 뿐 아니라 성장성과 신용도, 평판 등 정성적 조건들도 만족해야 한다. 테슬라의 S&P 500 지수 편입 무산에는 주가 급등락이 심하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좌장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판매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이 석유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01달러(7.6%) 떨어진 36.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사우디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10월분 아랍 경질유의 공식판매가격(OSP)을 인하했다. 이 조치가 석유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켰다고 로열뱅크오브캐나다는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코로나19(COVID-19)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더라도 석유 수요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3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는 강세였다.이날 오후 4시34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8% 오른 93.47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도 올랐다. 같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70달러(0.2%) 상승한 1939.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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