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공개활동 올해 역대 최저··· 당회의 비중은 최고”

공개활동 39회, 당 회의 관련 활동 15번

올해 농경지 풍수해 규모 2016년의 4배

통일부는 2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올해 공개활동이 총 39회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개활동에서 노동당 회의체 관련 활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태풍 피해 복구를 끝낸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를 방문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김 위원장이 올해 1∼9월까지 공개활동한 건수가 총 39회로 집계돼 집권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집권 초기 5년(2012∼2016년)간은 연평균 164회, 최근 3년(2017∼2019년) 동안에는 연평균 93회의 공개활동에 나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올해 정무국 회의를 최초로 공개하는 등 당 회의체 관련 활동이 15회에 달한다.

지난 8월 25일 정치국회의와 정무국회의를 동시에 개최했다는 점을 감안해 당 회의체 관련 공개활동 건수를 14회로 잡아도 전체 공개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이 7번, 재해 관련이 4번으로 국가적 재난·위기 대응 관련 당 회의가 많았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통일부는 북한이 대북제재와 코로나19에 수해까지 더해지면서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봤다.

장마와 태풍이 연이어 닥치면서 북한의 올해 농경지 풍수해 규모는 약 3만9천 정보로, 김정은 집권 후 최대 피해로 기록됐던 지난 2016년(약 1만 정보)의 4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국자는 “김 위원장은 지난 8월부터 이달 초까지 집중적으로 풍수해 피해 복구 지역을 5차례 방문, 당·군·민이 합심해 위기를 극복하는 노력을 부각했다”며 “풍수해 등으로 올해 북한 식량사정은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7개월째 국경을 봉쇄하고 방역사업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면서 경제적 난관이 가중됐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올해 1∼8월 북중 무역 총액은 5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 급감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내달 10일 당 창건 75주년 목표 건설사업의 우선순위를 피해복구 중심으로 재편했다고 분석했다.

당국자는 “북한이 당 창건 75주년을 의미 있게 기념하고, 11월 3일 미국 대선 결과 등을 보면서 내년 1월로 예정된 제8차 당대회를 준비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5월 이후 북한의 주요 인물과 조직 변동 추이를 살펴볼 때 리병철·김덕훈을 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추가함으로써 상무위 5인 체제를 갖추고 당적 지도를 강화했다고 봤다.

또 총참모장 박정천을 차수로 승진 시켜 현직 군 수뇌부 중 최고 계급을 부여했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직에 리병철을 임명하는 등 기존 군 수뇌부 3인(총정치국장·총참모장·인민무력상) 구도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신설한 당 중앙위원회 부서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비상방역 상황과 풍수해로 인한 어려움 등을 컨트롤할 수 있는 부서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대남 메시지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은 대남 군사행동 보류 이후에 상황관리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에도 대남 메시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남비난은 지난 6월에 정점을 이뤘다가 7, 8월에는 줄어들었고, 최근 들어 조금 증가하는 상황”이라면서 “북미 교착국면에서 대미 메시지도 수위를 조절하며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글

유엔, ‘싱가포르 적십자’ 코로나 대북지원 제재면제 승인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싱가포르 적십자사(SRC)의 대북지원 사업을 승인했다.     안보리 대북제재위는...

미 상원서 문대통령 방미 앞두고 초당적 ‘환영’ 결의안 발의

상원 외교위원장·간사 등 참여…"가장 강력한 동맹 중 하나"북 비핵화 긴밀한 조율·한미일 3국 협력 강조…백신 협력 확대도 언급

북한 노동신문 과거 기사 제목 온라인 검색 가능

북한자료센터 홈페이지서 1946∼2019년 기사 제목 검색 가능 북한 노동신문 기사목록 온라인 검색 가능

‘미중 치킨게임’ 이대로 가면 美증시 中기업 무더기 상폐

미 "회계자료 직접 내라" vs 중 "당국 간 협조 거쳐라"집행기구 세칙 마련으로 미국 외국회사문책법 본격 시행

답글남기기

댓글을 입력하세요
여기에 이름을 입력하세요

글목록

유엔, ‘싱가포르 적십자’ 코로나 대북지원 제재면제 승인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싱가포르 적십자사(SRC)의 대북지원 사업을 승인했다.     안보리 대북제재위는...

미 상원서 문대통령 방미 앞두고...

상원 외교위원장·간사 등 참여…"가장 강력한 동맹 중 하나"북 비핵화 긴밀한 조율·한미일 3국 협력 강조…백신 협력 확대도 언급

미 정보국장, 오늘 청와대 방문…박지원과도...

이틀째 한반도 정세 파악 행보…오늘 오후 출국 예상 차 타는 미 국가정보국장

이재명 “대북전단 살포는 불법 과격...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대북전단 살포 행위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엄정한 대처를 사법 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신문 과거 기사 제목...

북한자료센터 홈페이지서 1946∼2019년 기사 제목 검색 가능 북한 노동신문 기사목록 온라인 검색 가능

‘미중 치킨게임’ 이대로 가면 美증시...

미 "회계자료 직접 내라" vs 중 "당국 간 협조 거쳐라"집행기구 세칙 마련으로 미국 외국회사문책법 본격 시행

통일부 “북한에 코로나 백신 지원...

통일부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통일부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대북 지원과 관련 "북한에...

재외동포포럼, 20일 김진명 작가 초청...

김진명 작가 초청 특별강연회 포스터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외동포포럼(이사장 권유현)은...

박상학 “文대통령 여적죄로 고발”…최대집도 합세

박상학 대표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대북 전단을 살포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