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낮 최고 38도 치솟는 폭염…중복맞이 단고기 요리경연도

노동신문 1면에 가뭄대책 소개…농촌엔 ‘분무기 돌격대’·도시엔 의사 가호 방문

(서울=연합뉴스) 사진은 2017년 가뭄 당시 말라붙은 논밭에 직접 물을 주는 북한 주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조선중앙TV 화면]<BR>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사진은 2017년 가뭄 당시 말라붙은 논밭에 직접 물을 주는 북한 주민들.

북한, 4년 전 가뭄 되풀이될까 노심초사…”농사 운명 결정하는 시기”

북한에도 중복인 21일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예고됐다.

    조선중앙TV는 이날 ‘기상수문국(기상청 해당)에서 알리는 소식’을 통해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23일까지 서해안과 자강도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 일부 지역에서는 37∼38도의 고온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북한은 지난 12∼14일, 17일, 18일에 이어 20일과 이날에도 고온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서울=연합뉴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지난 16일 보도한 2017년 여름 북한의 혹심한 가뭄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조선중앙TV 화면] <BR>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폭염에 타들어 가는 북한 농경지…수확량 타격받을까 전전긍긍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농촌을 중심으로 가뭄 피해가 발생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농촌에서의 폭염 피해방지 작업을 소개하며 “당면한 고온과 가물(가뭄) 피해막이에 모든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하기 위한 각급 당 조직의 조직 정치 사업이 진공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평안남도에서는 영양액을 뿌리기 위해 이른바 ‘분무기 돌격대’ 활동을 벌이고 있고, 최대 쌀 생산지인 황해도에서는 양수설비를 총동원해 논밭에 물을 대고 있다고 소개했다.

    내각 농업성과 기상관측 부문이 긴밀히 연계해 ‘과학농사 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화상회의와 원거리 영농기술 문답 서비스 등을 활용 중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시에서는 일사병·열사병 발생을 우려해 의사들이 밤마다 가가호호 돌며 폭염 관련 건강정보를 알리고 주민 상태를 살피고 있다.

    신문은 별도 기사에서 “폭염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울 데 대한 국가적 조치에 의해 진료소의 모든 의사가 매일 담당 지역에 나가 위생선전을 진행하고 임의 정황에 대처할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철도국, 전철대, 변전소, 여객·운수부문에서도 폭염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중복을 맞아 삼복철 대표 음식을 소개했다. 신문은 단고기(개고기)장과 삼계탕을 인기있는 보양식으로 꼽았다. 2021.7.21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BR>    nkphoto@yna.co.kr

북한의 삼복철 음식

    더운 날씨를 보양식으로 달래려는 모습도 눈에 띈다.

    조선중앙방송은 전날 평양면옥에서 중복을 앞두고 ‘단고기(개고기) 요리 경연’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방송은 “오늘은 중복”이라며 “삼복 철에 단고기국을 먹는 것은 보약을 먹는 것과 같고 또 ‘삼복 철에 단고기 국물이 발등에 떨어져도 약이 된다’는 말도 전해진다”고 강조했다.

    닭고기로 만든 삼계탕도 삼복 철 보양 음식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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